웨스트라이프는 1998년에 결성되어 활동하다가 2012년에 해체를 한 보이밴드입니다. 멤버는 마크 필리(Mark Feehily), 키언 이건(Kian Egan), 셰인 필런(Shane Filan), 니키 번(Nicky Byrne), 브라이언 맥패든(Brian McFadden)이구요. 처음에는 키언 이건, 마크 필리, 셰인 필런이 친구들과 함께 Six as One이라는 보컬 그룹으로 활동을 하다가 1997년부터 IOYOU로 팀명을 바꿔서 활동을 했습니다. 보이존(Boyzone)의 매니저였던 루이스 왈쉬가 이 그룹을 데뷔시키려고 BMG레코드사와 접촉을 했는데 처음에는 사이먼 코웰이 막았습니다.

 여기서 사이먼 코웰은 아메리칸 아이돌, 아메리칸 갓 탤런트, 브리튼즈 갓 탤런트, 엑스 팩터 등의 심사위원 전문 기획자인 그 사이먼 코웰이 맞습니다. 사이먼 코웰은 그 친구들을 데뷔시키려면 최소한 3명 이상은 잘라야 된다, 목소리는 괜찮은데 내 인생 그렇게 못 생긴 밴드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왈쉬에게 얘기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추가 오디션이 있었고 여기서 니키 번과 브라이언 맥패든이 합류하게 됩니다. 제가 알기로는 심사위원 전문이신 이 분이 성공시킨 몇 안 되는 가수 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새롭게 구성된 팀의 이름은 처음에 웨스트사이드(Westside)라는 이름으로 명명했으나 다른 밴드가 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현재의 웨스트라이프(Westlife)로 바꿨습니다. 그 와중에 West High로 바꾸자는 얘기도 있었는데 묻혔고 브라이언은 사인 하기 편하려고 Brian에서 Bryan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하네요. 문득, 자기 이름이 브라이언이라고 해서 Bryan으로 등록을 해 줬더니 Brian이 원했던 스펠링이라고 컴플레인했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보이존의 로넌 키팅이 이 때 공동 매니저로 합류하면서 처음 싱글 'Swear it Again'으로 데뷔를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콘서트장이나 당장 유희열의 스케치북같은 음악 방송에서만 봐도 비슷한 형식으로 구성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전도유망한 가수에게 오프닝을 맡겨서 도약의 기회가 소개의 기회로 삼는건데요. 웨스트라이프도 처음에는 당시에 유명했던 영국의 보이존, 미국의 백스트리트보이즈의 오프닝을 맡으면서 데뷔를 하게 됩니다. 그 뒤, 'Swear it again', 'If I let you go', 'Flying without wings', 'I have a dream', 'Seasons in the sun' 등 무수한 히트곡을 낳으면서 통산 5천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린 가수가 되었습니다.


 브라이언 맥패든은 2004년에 그룹을 탈퇴하면서 솔로로 독립을 했습니다. 탈퇴하면서 Bryan으로 바꿨던 이름도 원래대로 Brian으로 고쳤구요. 아무래도,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이름을 원래대로 바꾸는 형식의 퍼포먼스를 한 것 같습니다. 솔로로 낸 싱글 'Real to me'는 영국 차트 1위를 차지했지만 그 뒤 내놓은 앨범은 큰 반향은 얻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브라운 아이즈와 비슷한 것 같네요. 음악적 취향이나 입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서 해체를 했다고 아는데 윤건도 그 나름의 색깔이 좋긴 하지만 브라운 아이즈 시절만큼의 인기는 얻지 못했죠.

 2011년이 되어 웨스트라이프는 13년간 이어왔던 사이먼 코웰과의 인연을 끝을 냅니다. 아메리칸 아이돌, 엑스 팩터 등에서 인기를 누리던 사이먼 코웰이 예전만큼 웨스트라이프에 신경을 써 주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심사위원으로의 자리가 더 어울렸던것 같기도 합니다. 그 독설이 옛날부터 꾸준했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대단하다 싶습니다. 그렇게 부침을 겪는가 싶더니 결국에는 해체 선언을 하고 2012년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해체를 합니다. 재결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어 둔 것 같지만 저조차도 초기 음악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들었던 기억이 없어서 돌아와도 모르고 지나칠 가능성이 클 것 같은데 우리나라 신화같이 장수하는 그룹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합니다.


 'Uptown girl', 'You raise me up' 'My love' 등도 같이 챙겨 들어 보면 좋을 가수 웨스트라이프였습니다.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드 시런(Ed Sheeran) - 사칙연산으로 그리는 노래  (0) 2017.06.09
브루노 마스(Bruno Mars)  (0) 2017.06.06
엔싱크('N sync, NSYNC)  (0) 2017.06.04
보이존(Boyzone)  (0) 2017.05.31
백스트리트 보이즈(backstreet boys)  (0) 2017.05.30

 정권이 바뀌고 나서 이제 부동산 관련 규제에 나설 조짐인가 봅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대선 공약을 통해 밝혔거나 인터뷰 등에서 밝혔던 내용들이 어떤 규제로 다가오게 될 지 한 번 톺아 보겠습니다.


 먼저, 의미부터 짚어 보고 강화하면 어떤 효과가 생길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1. LTV(Loan to Value Ratio, 주택담보대출비율) 

LTV는 집을 구해 본 적이 있다면 흔히 들어 봤을 용어인데 Loan to Value Ratio의 머리글자를 따서 LTV라고 부릅니다.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할 때 담보물 즉, 주택의 가격에 대한 대출액의 비율을 말합니다. 현재는 이 비율이 70%인데요. 가격이 2억원인 주택을 매입하면 현행 기준으로는 1억 4000만원을 대출할 수 있는데 실제 여기에 전세권, 선순위저당권, 임차보증금, 소액임차보증금 등을 제하고 책정하기 때문에 1억 4000만원보다는 적은 금액의 대출이 가능하게 됩니다.


2. DTI(Debt To Income , 총부채상환비율)

 DTI는 Debt To Income. 쉽게 말하면 연간 벌어들이는 수입에서 얼마나 많은 빚(원금과 이자)을 지고 있는가를 나타낸 비율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우리말로 총부채상환비율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총소득이 5천만원인 사람의 연간 원리금 상환 총액이 2천5백만원이라고 하면 DTI는 딱 50%가 됩니다. 그래서 DTI를 40%로 규제한다고 하면 연소득이 5천만원인 사람한테는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총 2천만원까지만 제한해서 대출해주겠다는 의미가 됩니다. 연간 소득에서 연간 원리금 상환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출 기간을 20년, 30년 장기로 하면 대출한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1년내 상환해야 할 원리금이 2천만원이라면 10년으로 늘이면 정확히 비율대로 나눠지지는 않겠지만 연간 2백만원 정도로 줄기 때문에 대출여력이 더 생기게 되는 것이죠.


3. LTV, DTI 규제를 강화의 효과

 당장 주택을 구매할 때 일으킬 수 있는 대출금액 한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주택구매수요가 줄게 될 것입니다. 수요가 줄면, 당연히 주택가격이 떨어질테구요. 정부에서는 이 지점을 노리고 시도할 가능성이 큽니다. 요즘, 수도권을 기준으로 분양권 광풍이라는둥 집값이 올랐다는둥 얘기가 많은데요.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가장 먼저 시도할 규제책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모든 정책에 이면을 고려해서 시도해야 되는데요. 그 동안 숱한 정권을 거치면서 정책 의도와는 상관없이 시장이 흘러갔던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당장, 고려해야 될 것이 주택구매수요가 줄면 다시 전세, 월세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생기는데 이 수요는 결국 전세가격과 월세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세가격의 상승은 필연적으로 다시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책이 임대주택 사업인데요. 임대주택을 만들기도 하고 기존 주택이나 아파트 등을 매입해서 임대를 놓기도 하는 등의 방법으로 위의 임대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입니다. 그런데, 기존 집주인에게 돌아 가는 혜택이 크지 않아서 사업이 확대되기는 힘들 것 같구요. 줄다리기 하듯이 규제를 강화했다가 완화했다가 하는 것보다는 아예 고정을 하는 것이 서민 입장에서 대응하기 더 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독한 디플레이션을 바라는 정부가 아니라면 성장을 담보로 하는 국가라면 인플레이션에 따르는 자연스러운 가격 상승은 어쩔 수 없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역적인 가격 차이도 어쩔 수 없을테고요. 오히려, 물가상승률에 맞는 소득을 보장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집값이 올라도 구매력이 생기면 해결이 되니까요. 이 무한루프같은 고민의 고리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궁금하네요.

 지난 번에 소개해 드린 백스트리보이즈가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를 휩쓴 보이 밴드라면 보이존(Boyzone)은 영국에서 시작해서 세계를 휩쓴 보이 밴드입니다. 로넌 키팅, 셰인 린치, 키스 더피, 마이키 그레이엄 등의 멤버로 구성이 되어 있구요. 아무래도, 가장 주목을 받았던 인물은 메인 보컬이자 리더인 로넌 키팅이 아닌가 합니다. 일단, 생긴 건 반칙이구요. 이후에 나온 웨스트라이프라는 그룹의 공동 매니저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로넌 키팅이 처음에 웨스트라이프의 이름을 서부 출신이라서 웨스트사이드라고 지었다가 기존에 사용하던 가수가 있어서 웨스트라이프로 바꿨다고도 합니다.


 제일 유명한 곡을 뽑으라면, No matter what과 Love me for a reason, words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1, 2집 때가 정말 절정이었던것 같네요.


No matter what의 가사를 보면 단어도 간단하면서 요즘 후크송처럼 반복되는 메들리가 귀에 착 감깁니다.


no matter what they tell us

no matter what they do

no matter what they teach us

what we believe is true


no matter what they call us

however they attack

no matter where they take us

we'll find our own way back


i can't deny what i believe

i can't be what i'm not

i'll know our love's forever

i'll know no matter what


if only tears were laughter

if only night was day

if only prayers were answered

then we would hear god say


벌써, 20년이 넘은 이 곡이 요즘에도 한 번씩 떠오르는걸 보면 곡이 좋긴 좋은가 봅니다. 우리나라 보이밴드도 비슷한 시기에 태동해서 1세대 아이돌을 이뤘는데 행보가 그렇게 차이가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존은 몇 장의 앨범을 뒤로하고 2000년에 해체를 했는데 로넌 키팅은 꾸준히 개인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HOT가 해체하고 강타, 문희준 등이 개인 활동을 이어나갔던 것처럼 말이죠. 그 당시에는 그룹 가수들이 댄스, 화성을 다 다루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특히 국내의 경우 후크송이 대부분이라 어쩔 수 없는 중독성에 듣고는 있지만 멜로디의 반복은 귓가에는 반복될 지언정 기억에는 남지 않더라구요. 이제는 알파고같은 인공지능 5인조가 나서서 화성 음악을 부활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