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에드 시런에 꽂혀서 아침에 달리기할 때 무한반복하고 있는데요. 과거, 발매했던 노래도 좋은데 최근 발매한 앨범 Divide의 Castle on the hill이 유독 귀에 들어 옵니다. 가사를 세세히 쳐다 보고 있지 않아도 이 친구가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향수병에 걸린건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느낌과 의미가 들어 오는데요. 그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떠올랐던 노래가 있는데 솔로인데 왜 예명을 쓰는지 모를 Five for Fighting의 존 온드라식(John Ondrasik)의 노래 100 year와 매우 흡사한 흐름과 가사 내용이 아닌가 합니다. 이 외에도 루카스 그레이엄의 7 years도 비슷하게 떠올랐네요.
몇 번 노래를 들으면서 생각하게 된 의문이 Castle은 도데체 어디에 있는 Castle을 말하는 것인지 상상 속의 성이라서 은유로 생각을 해야 되는건지에 대한 것이었는데요. 그래서, 한 번 찾아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에드 시런이 살던 고향에 있던 프램링엄 성(Framlingham Castle)을 말하는 겁니다. 어릴 때 친구들이랑 호기심에 담배도 말아 펴 보고 술도 먹고 했던 장소가 여기라고 합니다. 실제, 시런은 이 성에 초청받아서 공연을 했습니다.
영국 차트에는 2위로 시작을 했고 같은 앨범의 'Shape of you'가 1위로 데뷔를 해서 영국 차트 역사상 최초로 같은 시기에 1, 2위에 노래를 올린 가수가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서 일탈일 수도 있었던 과거와 친구들이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음을 고백하는 내용인데 음악 자체는 가슴 벅차게 달려 가는 해맑은 어린이의 모습이 느껴지는 노래입니다.
가사를 그대로 해석하려니 반말을 써야 되서 구글 정책에 저촉이 되겠네요. 그래서, 내용을 요약하는 형태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2차 승인이 나야 내용을 제대로 전달할텐데 말입니다.
When I was six years old I broke my leg
I was running from my brother and his friends
And tasted the sweet perfume of the mountain grass I rolled down
I was younger then, take me back to when I
여섯 살 때 형과 형 친구들에게서 도망치다가 다리가 부러졌는데 그 때 굴러 떨어지면서 산에 깔린 잔디의 달콤한 향수 맛을 봤었다는 내용입니다.
Found my heart and broke it here
Made friends and lost them through the years
And I've not seen the roaring fields in so long, I know I've grown
But I can't wait to go home
사랑을 하고 헤어지고 친구를 사귀고 결별했던 그 곳에서 잘 놀았고 이미 다 커버린걸 알지만 그래도 집에 너무 가고 싶어 힘들다는 내용입니다.
I'm on my way
Driving at 90 down those country lanes
Singing to "Tiny Dancer"
And I miss the way you make me feel, and it's real
We watched the sunset over the castle on the hill
자동차로 150 밟고 엘튼 존의 'Tiny Dancer'라는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거기로 가고 있는데 너희로 인해서 느꼈던 감정들이 진짜처럼 다시 떠오르고 언덕 위의 성을 따라 지는 일몰을 같이 봤었다는 내용입니다.
Fifteen years old and smoking hand-rolled cigarettes
Running from the law through the backfields and getting drunk with my friends
Had my first kiss on a Friday night, I don't reckon that I did it right
But I was younger then, take me back to when
15살에는 손으로 만 담배도 피고 친구들하고 술에도 취해 보고 금요일 밤에 첫키스도 했는데 제대로 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내용입니다.
We found weekend jobs, when we got paid
We'd buy cheap spirits and drink them straight
Me and my friends have not thrown up in so long, oh how we've grown
But I can't wait to go home
주말 알바를 구해서 돈을 받아서 싸구려 독한 술을 마시고 원샷을 했는데 토하지도 않고 잘 마셨다는 내용입니다. Spirits는 증류주를 말하는데요. 우리나라로 치면 소주가 대표적이고 브랜디, 럼, 위스키같은 알코올 도수가 센 술들을 말합니다.
One friend left to sell clothes
One works down by the coast
One had two kids but lives alone
One's brother overdosed
One's already on his second wife
One's just barely getting by
But these people raised me
And I can't wait to go home
한 친구는 남아서 옷을 팔고 있고 다른 친구는 해안가에서 일하고 다른 친구는 애가 둘인데 혼자 살고 다른 친구의 남동생은 약물 중독이고 다른 한 친구는 벌써 두 번째 아내하고 살고 있고 또 한 친구는 근근이 살아가고 있지만 이 친구들이 나를 만들었고 그래서 집에 가고 싶어 죽겠다는 내용입니다. 가사를 보지 않고 들었을 때는 left to sell clothes가 아니라 left so close로 들어서 이걸 가장 친한 친구가 요절했다는 뜻으로 해석해야 하나 했었는데 전혀 다른 내용이네요.
중복되는 내용은 제거하고 일부를 발췌해서 해석했는데요. 무언가 힘이 되는 가사의 심장 뛰는 노래입니다. 세계 순회 공연 중인데 우리나라에도 10월에 콘서트를 한다고 하네요. 루프 스테이션 활용이 발군이라던데 정말 가 보고 싶네요. Castle on the hill의 Castle은 진짜 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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