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증설 관련 소식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주식과 부동산이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부분인데요. 기업이 잘 되면 제품을 더 생산하기 위해 공장을 증설하게 되고 공장 증설을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인력이 추가로 투입됩니다. 향후, 공장이 들어서고 나서도 일하는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지에 체류하게 되는 인원이 생기게 되구요. 이렇게 인구의 이동이 생깁니다. 행정기관도 마찬가지입니다. 행정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던 참여정부 시절부터의 행보로 인해서 세종시도 생기고 행정도시로 실제 많은 기관들이 이동을 했는데요. 시행 초기에는, 현지에서 일만 하고 실거주는 수도권을 유지하는 기이한 형태가 유지됐었는데 세종시는 이제 인구가 26만이 넘는 어엿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경주 인구가 26만 정도로 알고 있는데요. 경주 인구를 추월하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이렇게 행정기관의 이전, 기업의 공장 증설이나 신설 등이 지역 인구 유입에 도움이 되리라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공장 증설은 당연히 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구요. 이는, 기업의 수익과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과도 궤를 같이할 가능성이 커질 것입니다. 그래서, 증설을 키워드로 소식이 있을 때 한 번씩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에 21조 추가 투자, 평택 라인 증설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나왔는데요. 이 공룡같은 기업이 다시 영업이익의 최대치를 찍었다고 합니다. 전년 동기대비 71.99% 증가한 수치인데요. 이를, 반영하듯이 증설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평탱공장 증설에 따라 이 회사의 쿼츠 부문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데요. 쿼츠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보호하거나 운반할 때 사용하는 용기로 평균 2~3개월마다 교체를 한다고 합니다. 웨이퍼는 반도체를 만드는 토대가 되는 얇은 판을 말하는데요. 집적회로(IC)나 트랜지스터, 다이오드 등의 미세한 회로를 만들기 위한 판입니다. 피자로 말하면 도우가 되겠죠. 그 위에 여러가지 회로를 구성하는 부품을 토핑한 다음에 슬라이스해서 반도체로 쓰게 됩니다. 시대 흐름이 전자기기 없이는 굴러가지 않는 분위기라 삼성전자의 주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자동화된 시스템인지 모르겠지만 평택은 계속 사람이 들겠네요. 구미에 임장을 갔던 적이 있는데 비어 있는 집은 주인이 어디 갔는지 물어보면 평택 아니면 파주로 갔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대관절 거기에 뭐가 있길래 가는가 했더니 이유가 있긴 있었네요. 듣기로는 정기적으로 발령이 나서 그렇게 왔다갔다 한다더군요.삼성전자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2021년까지 44만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기대한다고 하네요. 평택인구가 50만 육박했던데 삼성전자측의 전망이 이루어진다면 100만이 되겠네요. 이 중에는 건설관련 인력까지 포함을 한 거라서 실제 정주인구를 고려하면 20만 정도 혹은 그 이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건설관련 인력들은 공장 짓고 나면 빠질테니까요. 그래도, 큰 장이 선 것 같습니다. 

닭고기에 빠질 수 없는 기업 하림의 공장 증설 소식

 하림은 본사가 전북 익산에 있는데요. 여기에 있는 공장을 최근 들어 유럽식 동물 복지형 도계공장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닭을 포획하고 도축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틑 최소화하는 공정을 적용시키는 것인데요. 닭을 강제로 잡지 않고 이산화탄소를 이용해서 가실신시킨 다음에 도축을 하는 것이 그 예가 될 것입니다. 하림홀딩스의 자회사 한강씨엠은 닭고기 가공업 쪽을 담당하고 있는데 여기서 경기도 화성 가공공장에 총 1,200억원을 투자해서 증축을 한다고 합니다. 화성도 인구 증가가 돋보이는 지역인데 증설 소식이 있네요. 이 내용을 보면서 알게 된 것이 생계 가격이 생각보다 너무 저렴하다는 건데요. 현 시세가 1,500원 정도라고 합니다. 닭을 1kg을 키우는데 드는 원가가 1,500원이라고 하는데 이제 거의 같은 가격 수준이라 돈이 안 남는답니다. 물론, 이건 육계농가의 경우이고 하림같은 대기업의 경우에는 시스템화된 생산구조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합니다. 일부업체에서 치킨 가격을 올린다고 몇 번인가 이슈가 됐던 것 같은데 원재료인 생계 가격이 이렇게 답보상태일줄은 몰랐네요. 양념 가격이 오르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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