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경고: 일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왕좌의 게임 시즌7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며칠 기다리지 않으면 본편이 공개되지만 그에 앞서서 몇가지 에피소드의 간략한 내용 소개가 공개되어 전해 드립니다.

 1편 드래곤스톤(Dragonstone)

 존 스노우가 북부지방 방어를 위해 조직을 규합합니다. 서세이는 주판을 두드려 보고 있습니다. 세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합니다. 대너리스는 이제 집으로 돌아옵니다.  어떻게 다른 감독들에게 일관성 있는 작품들이 뽑히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 편은 제레미 포데스와가 감독했습니다. 시즌5부터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예고편을 통해서 공개된 내용에서 대너리스가 바다를 건넌다는 건 널리 알려져 있을 텐데요. 시즌6의 마무리가 서세이가 시원하게 날려 버리는 것으로 끝나서 본격적으로 세를 키울 서세이와 또 다른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세를 키울 존과의 대결이 어떻게 진행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드래곤스톤은 타르가르옌 가문의 본거지인데요. 제목에서 내용이 보입니다.

 2편 스톰본(Stormborn)

 전반부는 대너리스의 비중이 큰가 봅니다. 폭풍이 몰아치던 날 태어난 아이라서 스톰본이 된 대너리스 스톰본이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대너리스가 예기치 못한 손님을 맞이합니다. 이 예기치 못한 손님에 대한 추측 중 하나가 조라 모르몬트경이 아닌가 하는 것인데요. 석화병(Greyscale disease; 마땅한 이름이 없어서 판타지스럽게 붙여 봤는데 이렇게 쓰는지 모르겠네요.)에 걸려서 치료제를 찾으러 사라졌는데 또 다시 사랑하는 대너리스에게 연정을 바치러 올 것 같습니다.

 존은 반란을 수습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구요. 티리온은 웨스트로스 정복을 위한 계획을 짜기 시작합니다. 이 에피소드는 마크 미로드가 감독했습니다. 이 감독은 '디 어페어'라는 불륜 드라마도 감독을 한 적이 있는데요. 시즌 1에서의 감정선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화자 A와 화자 B가 교차로 이야기하는 방식을 택해서 같은 듯 다른 이야기를 펼치는 묘한 편집으로 몰입감을 높여 잘 만든 수작이었습니다. 시즌이 넘어가면서 스릴러로 변해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데요. 왕좌의 게임은 어떤 식으로 제작했을지 기대가 되네요.

 3편 여왕의 정의구현(The Queens's Justice)

 이 편 역시 마크 미로드가 감독을 했습니다. 대너리스가 재판을 엽니다. 서세이는 선물을 되돌려 줍니다. 제이미 라니스터는 그가 해 온 실수에서 뭔가를 깨닫습니다.

 라고 적혀 있는데 이 번 편 내용은 공개한 것도 아니고 공개 안 한 것도 아닌 내용이네요. 여왕의 정의에 대한 내용이라서 대너리스가 재판을 열어서 드래곤의 입김으로 정의구현을 할 것이라는 추측과 서세이가 받은 선물을 되돌려 준다는 의미에서 정의구현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습니다. 정의가 과연 누구의 것이며 그것이 정의가 될지 단순한 페이백 즉, 복수가 될 것인지는 직접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추가로 왕좌의 게임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호도르가 Lunchtime is coming으로 돌아왔네요. Hodor의 어원이 전세계적인 시청자들의 충격을 몰고 왔었는데요. KFC 광고에서 아래와 같이 변주합니다. 

 치킨위드프라이가 치킨위드라이스가 되는 기적을 보여 줍니다. 그들의 센스도 재미있고 시청자 폭이 그야말로 전세계적이라 유투브 반응도 재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Order! Order! Order!라고 외치는 댓글이 제일 웃기네요. 

 매일 돈타령만 하다가 가벼운 주제로 글을 쓰게 되서 기분이 좋으네요. 여간해서는 잘 나가는 미드는 다 챙겨 보는 편이라 새로운 소식도 공유하고 배울만한 어휘나 글들이 있으면 끄적거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디어, 왕좌의 게임이 돌아옵니다. 시즌7 첫 방영은 7월16일에 시작됩니다. 이번 시즌은 과거 에피소드가 10개로 이루어졌던것과는 다르게 7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됩니다. 관계자는 이야기가 이제 클라이맥스에 달했고 그에 따라 매 에피소드가 굉장히 큰 스케일로 구성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물리적으로 찍을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는데 실내에서 찍는 에피소드들과 달리 거대한 액션신을 구성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설명입니다.

 대신에 에피소드당 분량이 늘어납니다. 예전 시즌은 평균적으로 에피소드당 분량이 54분에서 56분 정도였는데요. 시즌7은 평균 63분 정도의 분량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개별 에피소드의 분량도 공개가 되어 있는데요. 1,2편은 각각 59분 분량으로 제작되었고 3편은 63분, 4편은 50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5편은 59분, 6편은 71분 그리고 대망의 7편은 81분으로 제작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지막 에피소드에 엄청나게 쏟아 부은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전체 에피소드 분량을 기존의 평균과 비교해 보면 8개 에피소드 수준으로 제작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팬사이트에 올려진 걸 보고 참 놀라운 팬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즌 6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한 가문

 지난 번에 에드 시런(Ed Sheeran)을 소개하면서 이번 시즌에 특별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한 적이 있는데요. 그 동안, 매시즌마다 유명 연예인 주로 가수들이 출연을 많이 해 왔는데 이번에는 아리아 스타크 역의 메이지 윌리암스가 에드 시런의 엄청난 팬이어서 엄청나게 조른 것 같은데 이를 염두에 두고 있던 감독이 윌리암스를 배려해서 특별출연을 추진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심지어, 에드 시런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가수로 등장해서 아리아 스타크의 앞에서 노래를 불러 주는 신을 찍었다고 합니다. 아리아 스타크는 이 노래를 듣고 '흠, 괜찮네' 수준의 평을 하는 신이라고 하는데 특별출연을 하는 김에 OST 제작에도 참여를 했다고 하니 챙겨 볼 거리가 하나 늘어난 셈입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새로운 인물 중에 한 사람이 짐 브로드벤트입니다. 이 분, 물랑루즈에서 해롤드역을 맡아서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조연을 받았고 그 외 다양한 시상식에서 조연상을 많이 받은 신스틸러이신데 비교적 최근에는 해리포터에서 슬러그혼역을 맡았었네요. 물랑루즈의 익살스러운 표정이 지금도 생각나는데 어느 영화에서나 독특한 표정이 인상에 남는 배우였던 것 같습니다. 어떤 역할로 나올지 얘기가 많은데 가능성 높은 인물로 하울랜드 리드(Howland reed)역이 점쳐 지고 있습니다. 브랜과 장벽 너머에 동행한 조젠 리드와 미라 리드의 아버지입니다. 하울랜드 가문이 이번 시즌에 중요한 역할로 나올 모양입니다.

 시즌8은 에피소드가 더 줄어들었네요.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이 때문에 논란 아닌 논란이 되었지만 제작비나 물리적인 제작 기간을 고려하면 납득할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부가 같이 챙겨 보는 몇 안 되는 드라마인데 올해는 기다림이 너무 길었습니다. 그만큼, 크게 터뜨려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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